‘반도체성장펀드’ 25일 출범…반도체 中企·스타트업 집중 지원

다음달 중 子펀드 운용사 모집
올 상반기 내 2000억원 결성
  • 등록 2017-01-25 오후 1:24:07

    수정 2017-01-25 오후 1:24:0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산업은행 4개사 간 조성 협약을 체결한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가 25일 출범했다. 이번 펀드 출범은 지난해 10월 27일 제 9회 반도체의날 행사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가 한국성장금융과 반도체성장펀드 투자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반도체성장펀드는 법적효력이 발생한다. 반도체협회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명칭은 ‘반도체희망펀드’ 였지만 최근 펀드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며 ‘반도체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성장펀드의 기금 조성 목표액은 총 2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양사가 출자한 모(母)펀드 금액 750억원을 토대로 벤처캐피탈(VC) 민간자금 1250억원을 자(子)펀드로 더해 반도체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협회는 올 상반기 내 자 펀드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공고를 내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에 착수한다.

반도체성장펀드의 재원은 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에 투자된다.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업체 및 센서·임베디드SW 기업과 사물인터넷(IoT)·차세대반도체·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미래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국내 반도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반도체협회는 펀드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유망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끌게 된다.

남기만 반도체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유망기업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하고 저평가 돼 있는 반도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자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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