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우울감·불안감 줄이는 '행복비타민'

  • 등록 2016-11-11 오후 4:05:39

    수정 2016-11-11 오후 4:05:3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타민 C는 보통 항산화나 피로회복을 위해 먹는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 영양제가 우울감, 불안감을 줄이는 ‘행복비타민’으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 존 호퍼(L. John Hoffer) 박사팀은 응급실을 방문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타민 C 영양제를 7일간 투입한 후 TMD(Total Mood Disturbance) 지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TMD 지수는 대상자의 감정을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대상자의 불안감, 우울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이 큰 것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 비타민 C 영양제를 투입한 환자들은 투입 전과 비교해 TMD 지수가 35% 낮아졌다. 비타민 C가 환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이처럼 행복비타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비타민 C의 효능을 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망, 파프리카를 비롯한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으로 천연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천연 비타민 C는 흡수율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인체에 꼭 필요한 다양한 영양분을 함께 섭취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바쁜 일상과 잦은 외식으로 음식으로 충분한 천연 비타민 C를 섭취하기 어려운 일이 흔하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천연 원료 비타민 C다.

천연 원료 비타민 C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자연의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음식으로 천연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천연원료 비타민 C 보충제 중에는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를 첨가한 제품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천연 비타민 C와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 공법으로 만들어진 100% 천연 원료 비타민 C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우울감을 해소하려면 평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며 “또한 부정적인 기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복비타민인 비타민 C 영양제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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