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성과' 동국제강, 작년 영업익 흑자전환(상보)

매출액 전년대비 24.6%↑…4조 4895억원 기록
선제적 구조조정, 제품 다각화 등으로 실적 개선
  • 등록 2016-02-11 오후 4:27:41

    수정 2016-02-11 오후 4:27:41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전 세계적인 철강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국제강이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인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001230)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4895억6900만원, 영업이익 1342억9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한 동국제강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150억6500만원을 기록,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

이는 동국제강이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적극 상환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노력도 기울여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지난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매각하고 연산 190만t의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해 후판 공정을 당진공장으로 집약시키기도 했다.

동국제강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2015년 실적(자료: 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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