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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서울에 살던 60대 A씨로 밝혀졌다. 그의 팔에는 신발 끈으로 5kg 아령이 묶여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가 홀로 머물던 고시원 방 책상 위에는 현금 10만 원과 “청소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 있었다. 또 방에 있던 달력엔 ‘몸이 너무 아파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했으나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연락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의 지문을 확보하고 유족을 찾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0일 A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 중”이라며 “시신 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족을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