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사매체 "러시아군, 북한산 포탄 불량으로 어려움"

  • 등록 2023-12-12 오후 9:06:14

    수정 2023-12-12 오후 9:06:29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에서 공개한 북한산 NDT-3.152 포탄 해체 내부. 사진=디펜스엑스프레스 SNS
불랑 우려가 제기된 북한산 포탄. 사진=디펜스엑스프레스 SNS
불량 우려가 제기된 북한산 포탄. 사진=디펜스엑스프레스 SNS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제공받은 포탄의 불량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엑스프레스와 밀리타르니 등은 12일(현지시간)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포탄 내부를 보면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의 전선 부품이 빠진 경우가 상당수였다. 충전된 화약은 포탄별로 색깔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를 보여 연소가 강도가 일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냈다. 일부 포탄은 밀봉돼야 할 부분이 훼손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펜스엑스프레스는 “포탄 발사 거리가 짧아질 수 있고 발사 횟수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감소할 수 있다”면서 “북한 노동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장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훔친다”고 지적했다.

실제 러시아군에서는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포탄을 사용하다 폭발 사고도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오른 영상을 보면 내부 폭발로 포신과 포탑이 완전히 훼손된 러시아군 BM-21 탱크가 목격되기도 했다.

군사 전문 블로거 텐다르는 “내부 폭발이 분명해 보이고 결함이 있는 포탄이 원인”이라며 “러시아산이거나 북한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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