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사전계약 접수… 내달 7일 출시

3.3~3.8 가솔린 2종… 공식 판매가 4720만~7270만원
  • 등록 2016-06-13 오후 3:25:59

    수정 2016-06-13 오후 3:25:5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13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80의 가격대를 공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G80은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EQ900(해외명 G90)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모델이자 ‘브랜드’ 제네시스가 있게 한 대형 세단 제네시스 2세대(DH제네시스)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달 초 ‘2016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G80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배기량 3.3/3.8리터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 2종(옵션에 따라 총 6종)으로 판매된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4720만~7270만원 사이에서 책정키로 했다. 모델별로 100만원 이내에서 바뀔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전(4565만~7035만원)보다 100만~200만원 가량 높아졌다.

이달 중 사전계약하는 고객(면세·렌터카 제외)에게는 6월까지 한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5→3.5%) 혜택을 출고 시기에 상관없이 적용할 계획이다. 가격으로 치면 200만원 전후의 혜택이다.

G80은 전작인 DH제네시스와 비교해 새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아직 공식 인증 전이지만 연비도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급 사양엔 앞차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정숙주행 기능(ASCC)과 차선유지 기능(LKAS), 보행자까지 인식하는 자동 긴급제동 기능(AEB), 부주의 운전경보(DAA) 등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망라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옵션 적용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과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G80도 EQ900과 마찬가지로 고급 브랜드에 걸맞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반부품 보증 기간도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으로 연장한다.

현대차는 또 올 4분기(9~12월) 중 3.3 가솔린 터보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디젤 모델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80은 디자인과 연비, 신사양 등 모든 측면에서 상품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EQ900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실적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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