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정운찬, 전현희 더민주 후보 선거 돕는다

선대위 고문 맡고 5일 오후 4시 수서역 거리유세도
  • 등록 2016-04-04 오후 5:41:37

    수정 2016-04-04 오후 6:12:20

정운찬 전 총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번 제 20대 총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대위 고문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정 전 총리는 전 후보 선대위에 합류해 오는 5일 오후 4시 수서역 거리유세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 후보 측은 “정치권으로부터의 뜨거운 러브콜을 마다하고 ‘동반성장을 통한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기로 선언한 정 전 총리가 전 후보 선대위 고문 수락과 유세 동참을 결정함에 따라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던질 것”으로 자평했다.

정 전 총리는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왔다. 야권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나뉘면서 양당에서 ‘정운찬 모시기’에 공을 들였지만 정 전 총리는 지난 8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모아 사회활동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총리와 전 후보는 지난 2002년 서울대총장으로 재직할 때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뒤 우의를 다지다가 18대 국회에서 총리와 야당의 의원으로 친분을 더욱 쌓았다고 한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평소 전 후보의 능력과 소신을 높이 평가하고 ‘인생과 정치’에 대한 조언을 하는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20대 총선에서 야당의 험지인 강남을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전 후보를 성원하고 꼭 당선시키겠다는 뜻으로 선대위 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앞서 지난 1월 발간한 전 후보의 저서 ‘살아가는 동안, 지치지 않도록’ 서문에서도 “이 소중한 기록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아직 진실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격려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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