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현 순천·곡성 공천확정.. 임태희는 수원 출마 권유

  • 등록 2014-07-01 오후 7:27:08

    수정 2014-07-01 오후 7:27:08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 확정했다. 또 경기 평택을 후보군에서 배제한 임태희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권유키로 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5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천위 부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태흠 의원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순천·곡성 선거구에는 단수 후보신청한 이정현 전 수석의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김포 선거구에는 김동식·이윤생·홍철호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진성호 전 의원은 경선대상에서 제외했다. 김태흠 의원은 “지역출신 여부에 초점을 맞춰 3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충북 충주는 유구현·이종배 예비후보를 대성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재선거 지역인 충남 서산·태안은 2일 면접을 실시한다.

새누리당은 특히 공천심사에 반발하며 재심을 요구한 임태희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경기 평택을 대신 수원 출마를 권유키로 했다. 공천위원인 원유철 의원은 “수원 영통구의 특성상 기업·경제도시 성격을 갖고 있어 경제전문가인 임 전 의원이 (출마)해주시면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당이 어려울 때 어려운 곳에 출마해서 승리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공천위원들이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에게 전화로 의사를 타진했고, 본인이 본인이 결심하면 우선 추천지역이 된다”고 말했다.

수원정(영통)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공석이 된 지역구다. 임태희 전 의원 측은 당 공천위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당혹스럽다. 공식적 절차를 통해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는 지난달 30일 4차 회의에서 ‘평택은 도농복합지역이고 임 전 의원이 야당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임 전 의원을 공천 심사에서 제외했다. 이에 임 전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락 이유가 이명박 대통령을 모신 장관과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이냐”며, 재심사를 청구했다.

한편 수원 출마가 거론됐던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의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의사가 확실히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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