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자이글 "코스닥 상장으로 日·美시장 잡겠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 IPO간담회
  • 등록 2016-08-17 오후 2:49:18

    수정 2016-08-17 오후 5:54:1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기업 신뢰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제2의 도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자료=자이글)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는(사진)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채비율도 낮고 현금도 확보하고 있어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이글은 적외선 가열을 통해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와 생선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조리기 ‘자이글’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10월 자이글을 출시한 이후로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홈쇼핑에서 매회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자이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61%, 50%에 달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71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다.

자이글은 지난 2013년 일본에 진출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내 최대 홈쇼핑에서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했고, 또 다른 홈쇼핑에서도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바베큐 문화가 발달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바베큐가 생활화된 미국에선 이미 몇 해 전부터 제품 구매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국내 시장을 먼저 탄탄히 다진 후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코스닥 상장사라는 신뢰를 통해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이 크지 않다는 한계점에 대해 질문을 많이 듣는다”면서 “업소용, 야외용 자이글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7월부터 유명 오프라인 양판점과 마트에 입점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내년엔 강남역에 1호 플래그 스토어를 설립해 직접 체험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래그 스토어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해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도 겸하도록 할 예정이다. 자이글은 내년까지 국내 양판점, 마트 등 2022개 매장에 입점하고 플래그 스토어는 전국 7개 지역에 우선순위로 세울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 설립에 따른 비용 증가 질문에 대해선 “홈쇼핑 수수료와 비교하면 플래그 스토어 설립·유지 비용이 더 적다”면서 “고객이 직접 체험하면 구매 확률이 높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발 경쟁자의 시장 진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비슷한 시스템으로 개발해서 진출할 수도 있다”면서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제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시장 다변화와 제품 다양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글의 공모 예상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최소 112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공장과 사옥, 연구개발(R&D)센터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560만주로 50%는 신주발행, 50%는 구주매출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지면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고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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