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현대그린파워가 충남 당진에 부생가스 발전소 8기를 완공하고 28일 건설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8년 4월 1~4호기 착공을 시작해 6년6개월 만에 5~8호기까지의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현대그린파워는 한국중부발전과
현대제철(004020)이 공동 출자한 회사다. 발전소 지분은 중부발전이 29%, 현대제철이 29%를 소유하고 나머지 42%는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파워 발전소는 제철소 고로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발전연료로 재사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1기당 100㎿씩 총 800㎿의 설비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8기 모두 현대제철의 당진 제철소 부지 안에 마련됐다. 사업비는 총 1조2258억원이 투입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발전소 완공을 통해 매년 투자액의 10%인 100억원 정도의 안정적 수익을 거두는 한편, 연간 35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등 국내 환경 정책 흐름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현대그린파워 발전소는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의 발전설비 건설·운영기술과 민간기업인 현대제철의 플랜트 기술이 융합돼 이뤄진 설비”라며 “이번 사업이 향후에도 양사 간 상호발전을 이끌어낼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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