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장은 27일 실적설명회 후 기자와 만나 "현재 충분한 부지와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이천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이후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조치인 만큼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2011년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대회`를 열고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의 대기업 공장 신·증설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구리 규제가 완화되며 사실상 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리고 이번에 수질보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을 개정함에 따라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의 길이 열렸다.
중국에도 추가적인 라인이 들어설 공간이 충분한 상태. 굳이 단기적으로 이천 증설에 나설 이유는 없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하이닉스 구리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오염은 전무하다"며 "그동안 완화를 요청해왔던 규제가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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