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 증설 장기적 검토할 것"

권오철 사장 "이천 증설, 물량 확대 위해 필수적 조치"
"충분한 부지·생산 시설 확보…단기적 증설 계획 없어"
  • 등록 2011-01-27 오후 5:54:59

    수정 2011-01-28 오전 9:20:38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사장(사진)이 장기적으로 이천 증설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사장은 27일 실적설명회 후 기자와 만나 "현재 충분한 부지와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이천공장 증설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이후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조치인 만큼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2011년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대회`를 열고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의 대기업 공장 신·증설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수질보전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해 수질에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폐수를 처리할 때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입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9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12월에 신규공장 증설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구리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이천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007년 1월에 증설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구리 규제가 완화되며 사실상 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리고 이번에 수질보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을 개정함에 따라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의 길이 열렸다.

다만 하이닉스가 이천 증설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하이닉스는 국내와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분한 부지와 생산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에도 추가적인 라인이 들어설 공간이 충분한 상태. 굳이 단기적으로 이천 증설에 나설 이유는 없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하이닉스 구리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오염은 전무하다"며 "그동안 완화를 요청해왔던 규제가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여유자금 생기면 추가 투자 나설 것" ☞하이닉스 "올해 차입금 6천억 추가로 줄일 것" ☞하이닉스 "IFRS 도입으로 올해 영업익에 3천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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