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화학사고 예방·대응력 강화…서북부권환경관리단 운영

천안·서산·당진 등 서북부권이 전체 화학사고의 66%
  • 등록 2020-01-21 오후 3:18:16

    수정 2020-01-21 오후 3:18:16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은 충남 내 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 888개에 달한다.

이 중 536개(60%)가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충남 서북부권에 밀집해 있다.

연도별 화학사고를 보면 2015년 6건에서 2016년 8건으로 증가했다 2017년 6건, 2018년 3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9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화학사고는 모두 32건이다.

이 중 페놀·벤젠 유출 등이 발생한 서산이 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 6건(19%), 아산 5건(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북부 4개 지역 화학사고는 도내 전체 발생 건수의 66%(21건)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화학과 철강, 화력발전 등 대형배출사업장이 밀집한 대산단지에 화학사고 예방·대응 전담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배치했다.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은 대산항 119지역대 건물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업무는 △서북부권 화학사고 예방 점검 및 사고 시 현장 대응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상시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 운영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운영 및 13개 대기 개선 대책 추진 등이다.

또 내달 중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2020~2024년)’을 확정,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지난해 석유화학업체 유증기 분출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화학사고로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평상시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시에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화학물질 안전관리 체계 구축으로 올해를 ‘화학사고 무 발생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