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040.94로 마감했다. 최근 며칠간 목격된 모습과 마찬가지로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전날보다 소폭 오르며 2040선을 지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2%, 0.85% 올랐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 대비 1.5% 높아지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2292억원어치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반면 기관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20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에서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개인도 166억원을 내다 팔면서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 오르며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60만원선을 회복했고 우리은행(000030)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생활건강(051900) 삼성화재(000810) 등도 상승했다. STX(011810)와 STX중공업(071970)의 경우 STX가 123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777만주, 거래대금은 4조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1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432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
☞유일호 "정책 수혜자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추진"
☞삼성 ‘기어360’ 캠 美 공식 출시
☞삼성, 이재용 시대 열 주총 앞두고 프린터사업부 매각작업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