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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전국 고속철도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1997년 IMF외환위기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실제 착공은 22년 후인 2009년 5월에 이뤄졌다. 공사가 진행된 6년동안 총 8조 3529억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고, 기술자 173만명·기능공 327명 등 500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동원됐다. 그 결과 기존 호남선(216.2㎞)보다 33.9㎞가 단축돼 ‘오송역~공주역~익산역~정읍역~광주송정역’에 이르는 182.3㎞구간이 신형KTX가 오가는 고속철로로 탈바꿈됐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총 25조 2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1조원과 17만 2000명의 고용창출로 인한 임금증가액 4조 2000억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여기에 교통혼잡 및 사고 감소(1219억원)와 에너지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1792억원) 등으로 연간 약 30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통식에서 “국내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든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을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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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철도, 3중 제동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기술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