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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30대 중국여성이 한국관광에 관심이 가장 많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6일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업체인 바이두와 ‘한국관광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 관광안내전시관 상영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으로 공사는 바이두 사용자의 검색 트렌드와 해외여행·방한관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시장 관광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바이두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관광시장과 관광객의 성향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에 가장 관심이 높은 중국지역은 베이징인 것으로 조사됐다. 쉬징 총경리는 “중국 도시 중 베이징이 한국관광에 가장 관심이 높았다”면서 “이외에 저장, 상하이, 광둥, 산둥 등 동부 연안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북 서부내륙 지역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30대 중국인은 한국자유여행을 원했다. 쉬징 총경리는 “2011~2014년 한국자유여행에 관한 검색량을 보니 30대 중국인 중 37%가 한국자유여행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자유여행 홍보와 상품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성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중국 관광시장은 트렌드와 관광객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아 급변하는 시장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이번 바이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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