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인천을 세계 MRO산업 허브 도시로 조성”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 참석
유 시장 "세계 기업 유치에 힘을 쏟을 것"
  • 등록 2024-03-14 오후 5:14:00

    수정 2024-03-14 오후 5:14:0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중구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세계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중구 영종도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10만㎡ 규모로 연간 항공기 300대를 생산·정비할 수 있다. 2027년 말 준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공장이 문을 열면 국내 항공사 정비 물량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도 수행이 가능해진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항공정비(MRO)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한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엔진정비 분야는 전체 항공 MRO 시장의 45.8%를 차지한다. 2033년까지 연 4%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유정복(왼쪽서 4번째) 인천시장이 14일 중구 영종도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서 조원태(왼쪽서 3번째) 한진그룹 회장 등과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앞서 시는 2022년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부천 엔진공장의 영종 이전·증축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건립으로 현재 자사 항공기 정비 수준인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이 300대 규모로 확대된다. 직접고용 인원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과 물론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원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공장 건립을 시작으로 인천이 세계 항공정비산업 요충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은 대한민국 항공정비산업 성장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며 “인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판 삼아 세계 기업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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