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20일간 한국-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자유무역협정(FTA)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다니엘 레가르다 토우마(Daniel Legarda Touma)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샤롯데스위트룸에서 한-에콰도르 SECA 협상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
산업부는 통상협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한글본 번역 신뢰도를 높이고자 관련 규정(산업부 예규 제127호)에 따라 상대국과 기 타결한 협정문과 그 번역본을 공개하고 의견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11일 서울에서 양국 간 SECA 협상 타결을 알리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발효 시 현재 40%인 현지 자동차 수출 관세가 15년 이내에 무관세가 된다. 또 건설중장비나 배, 김, 라면 수출 관세도 크게 낮아지거나 사라진다. 반대로 새우를 비롯한 에콰도르산 농수임산물도 기존 남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비슷한 수준에서 관세를 없애거나 낮춘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정식 서명을 거쳐 이른 시일 내 발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이 기간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한글본을 확정하고 내년 중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요청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