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에서 2019년 내원한 난임 환자 1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난임 부부들이 ▲가족 내 갈등 25% ▲부부문제 20% ▲대인관계의 문제 17% ▲직장 내 갈등 15%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우울감(40%), 불안감(30%), 불면증(8%)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지지체계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난임 부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한 6가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1.쉬어봐, 여자가 직장 다녀서 뭐해, 애기가 먼저지. 그만두고 아기 갖는데 최선을 다해
2.무슨 걱정을 이렇게 많이 해, 편하게 맘먹어
3.나 임신했어 축하해줘
5.모든게 신의 섭리야 기도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잘 될 거야
6.아이 가지면 힘들어. 넌 그래도 영화 볼 시간도 있고 즐길 시간이 있잖아. 애 없을 때 충분히 즐겨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차병원 60주년을 맞아 난임 부부 배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난임 부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1일 10시 30분에는 난임센터 3층 교육실에서 난임 부부들이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난임 부부 마음 챙김’ 강좌를 분당차여성병원 이상혁 원장(정신건강의학과)이 직접 진행한다.
이상혁 원장은 “미국 보스턴의 한 난임센터에서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인 심신요법을 시행한 결과 1년안에 55%가 아이를 가졌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한 대조군의 경우 20%의 여성만이 아이를 가질수 있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었다” 며 “그만큼 스트레스 없는 환경의 조성이 중요하다” 며 “향후 건강 강좌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서 난임 부부들이 보다 편안하고 부담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건강강좌는 난임에 대해 고민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