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에 있는 B사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630억원대에서 440억원로 축소됐다. 물량도 3만4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감소했다. 납품단가는 대기업 횡포로 kg당 1400원대에서 1150원대 18%가량 내렸다.
국가 기초·기반산업으로 불리는 주물산업이 수익성 악화로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침체 속에서 수요처인 대기업이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업체간 출혈경쟁을 유도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비상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상을 촉구했다.
주물업계는 2007년부터 대기업과 원가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를 추진해 왔지만,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생산원가를 무시한 채 가격 인하만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원·부자재나 전력비 인상분을 반영해주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 등은 반영해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원가에서 40% 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전기료가 지난 10년간 각각 71.6%, 49.8%나 인상됐지만 그동안 납품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주요원자재인 고철과 선철 가격만 보더라도 지난 1년새 각각 78.2%, 선철은 10.5%나 뛰었지만 납품가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주물업계 납품가는 최근 5년간 평균 15~20%가량 떨어졌다. 생산능력이 국내 100배 이상인 중국의 저가제품이 국내시장을 파고들고 있는데다 전방산업인 조선업이 쇄락하고 자동차·중장비 등의 대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평균 40%이상 물량이 감소했다.
주물업계 관계자는 “전국 600개 업체, 연간매출 6조원에 달하는 주물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며 “원가절감 등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처가 원가인상분을 조금이라도 반영해 주지 않으면 한계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
☞ 중기청, 2017년 장애인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 주영섭 중기청장, 경기지역 시책설명회 참석
☞ 중기청·중진공,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 개최
☞ 메디포스트, 간엽중기세포 배양방법 관련 특허 취득
☞ 중기중앙회, 12일 외국인근로자 활용 설명회
☞ 중기중앙회, 13일 단체표준 인증업무규정 설명회
☞ 주영섭 중기청장 "김영란법 영향 '일파만파'..3·5만원 재고해야"
☞ 중기청, '2017년 제1차 패키지형 재도전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중기중앙회, 조류인플루엔자 피해기업 구제에 팔 걷고 나서
☞ 조인성 "절친 송중기, 대상 소감에 내 얘기 없더라" 뒤끝
☞ 인천시, 중기지원자금 8500억원 16일부터 지원
☞ 중기청·DHL, '중소·중견기업 국제 특송요금 할인 업무협약' 체결
☞ 중기연구원 "병역대체복무제도 지속해야"
☞ 주영섭 중기청장 "중기 주도 수출 재도약"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