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내수 판매 전년비 17.6%↓…개소세·파업 직격탄

내수 4만2112대 해외 31만6335대 총 35만8447대 전년비 3.1%↓
해외판매, 해외공장 생산이 국내공장 수출 감소 만회
  • 등록 2016-09-01 오후 3:31:03

    수정 2016-09-01 오후 3:31:0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8월 국내 4만2112대, 해외 31만6335대 등 총 35만 844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8월보다 3.1%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파업에 따른 공장의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는 아반떼가 6756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95대 포함)가 5923대, 그랜저 3069대(하이브리드 모델 297대 포함), 엑센트 860대 등이 팔려 총 1만7507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5609대, 투싼 3963대, 맥스크루즈 524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6% 감소한 총 1만9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7921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08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847대 포함)가 3409대, EQ900가 1093대 판매되는 등 총 450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신형 i30출시 및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4만8903대, 해외공장 판매 26만743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31만6335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국내 공장 수출 감소 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0.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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