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하려면..'결혼'이 정답!

  • 등록 2014-03-31 오후 5:17:06

    수정 2014-03-31 오후 5:17:0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을 하면 심장이 건강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 메티칼센터 연구팀이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 심장검진을 받은 2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의 나이는 21세부터 102세까지였으며, 평균 연령은 64세였다. 이중 69.1%는 결혼을 했고, 13%는 미망인, 8.3%는 미혼, 9%는 이혼을 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들의 흡연 습관, 가족력, 비만, 운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평균 5%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말초동맥 질환의 발병 가능성은 19%, 뇌졸중을 야기시킬 수 있는 뇌혈관질환의 위험은 9%나 줄어들었다.

연구팀을 이끈 카를로르 알비아르 박사는 “결혼과 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은 젊은 커플일 수록 그 효과가 컸다”며 “이것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사는 “모든 결혼이 똑같은 효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실험 대상모집단의 규모를 밨을 때 거기에는 좋은 결혼도 있고 불행한 결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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