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2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개최된 ‘스마트 기기 산업 및 기술동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몸에 차는 장신구라는 특성을 고려해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워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시장이 명품 패션 브랜드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일리 있는 이야기”라며 “웨어러블 기기가 기능적으로는 정보기술(IT) 기반이지만 몸에 차는 장신구이기 때문에 패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새 나오는 스마트 워치를 보면 여자들은 별로 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제조사들이 이 점을 간과하면 패션 업계에 오히려 웨어러블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도 “누가 나와 같은 디자인의 안경이나 같은 옷을 걸치고 있으면 화가 나지 않느냐”라며 “웨어러블 기기에서 패션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별로 논의되는 것 같지 않다”고 거들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들이 패션 업계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하나의 장신구로서 몸에 지니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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