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의 완성은 패션..예뻐야 쓴다"

KEA,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패션 부문 신경써야" 일성
  • 등록 2014-03-12 오후 6:20:49

    수정 2014-03-12 오후 6:20:4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공하기 위해서는 패션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재훈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2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개최된 ‘스마트 기기 산업 및 기술동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몸에 차는 장신구라는 특성을 고려해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워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시장이 명품 패션 브랜드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일리 있는 이야기”라며 “웨어러블 기기가 기능적으로는 정보기술(IT) 기반이지만 몸에 차는 장신구이기 때문에 패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새 나오는 스마트 워치를 보면 여자들은 별로 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제조사들이 이 점을 간과하면 패션 업계에 오히려 웨어러블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기어2’와 ‘기어핏’ 등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니도 스마트 워치2를 포함해 손목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고, 중국의 화웨이도 올해 MWC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IT기업들의 웨어러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손목에 차는 형태뿐만 아니라 ‘구글 글래스’ 등 안경, 목걸이, 귀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오고 있다.

김건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도 “누가 나와 같은 디자인의 안경이나 같은 옷을 걸치고 있으면 화가 나지 않느냐”라며 “웨어러블 기기에서 패션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별로 논의되는 것 같지 않다”고 거들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들이 패션 업계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하나의 장신구로서 몸에 지니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 초기부터 패션 업계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쓸 만 할 뿐만 아니라 착용하기에도 예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반짝이는 LED를 탑재한 귀걸이나 치마 색깔이 바뀌는 드레스가 나오는 등 패션 업계의 IT 소재 채택이 늘어나는데 제조사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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