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KAI, 항공엔진 국산화 맞손…“K-방산 경쟁력 강화”

두산 엔진·KAI 항공기 체계 개발
  • 등록 2024-12-17 오후 3:12:19

    수정 2024-12-17 오후 3:12:1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항공기용 엔진 개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1만5000lbf(파운드포스)급 유·무인기용 대형엔진을 비롯해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100∼500lbf급 다목적 무인기용 소형엔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 엔진 개발을, KAI가 항공기 체계 개발을 맡는 구조다. 항공 엔진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항공기와 가스터빈 분야 선도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은 거대한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며 “항공기 엔진 국산화에 단계적으로 성공해 K-방산 수출경쟁력을 더욱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항공 엔진 국산화는 물론 국산 항공기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오른쪽)이 17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항공기용 엔진 개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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