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계획’ 발표를 통해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일대 2곳을 ‘한국형 스테이션F’ 조성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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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테이션F는 기존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마찬가지로 기업과 투자자, 지원기관을 한곳에 모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2027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도약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 장관은 “서울과 부산에 트윈 허브 모델을 구축하는 건 한국 창업 생태계가 가진 특성 때문”이라며 “양 글로벌 허브를 긴밀하게 연결해 수도권의 창업 인프라를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창업 생태계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도 연결 기반을 구축한다. 수도권 허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앵커기업)과 전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국내외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해 ‘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 글로벌 창업 허브는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1011억원 규모의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활용,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집중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중기부는 부산시와 협의해 입주 기업에 창업지원주택 등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은 “전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한국형 스테이션F에 약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