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체험부터 고향 나들이 지원까지…전국 다문화 가정 설 행사

설 맞아 지역 가족센터 주도 다문화 가정 대상 설 명절 체험 행사, 선물 전달 등 진행
  • 등록 2024-02-08 오후 3:56:30

    수정 2024-02-08 오후 3:57:3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문화 가족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외국인 수가 크게 늘어 다문화 사회 진입(외국인 비율 전체 인구의 5%)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가족센터 대부분이 관련 행사를 열었다.
용인시 가족센터 설맞이 명절체험 행사. 여성가족부
서울 은평구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50여명과 6일 ‘설 명절 문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다문화 가족 단체 윷놀이 대회, 다른 나라 전통놀이 체험, 각국 전통음식 체험 등 순서로 이뤄졌다.

강원 동해시 가족센터에서는 5일 관내 결혼이주 여성 20여명을 초청해 ‘한복체험&사랑의 만두빚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역 향토기업이 6년째 후원하면서 이어져오고 있다.

경기 용인 가족센터 역시 관내 다문화 가족, 외국인 등을 초청해 6일 설날 체험 행사를 열었다. 한복체험, 차 만들기, 가래떡 썰기 등 한국 명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구 남구 가족센터도 6일 초기입국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 가족들을 초청해 ‘온(溫)가족 윷놀이 한마당’ 행사를 치렀다. 이날 행사에는 2024년 출산을 앞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해 명절 이벤트와 윷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 가정에 선물을 나누는 행사도 이어졌다. 광주 동구 가족센터는 관내 다문화가정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다함께 명절’ 사업을 진행했다. 전북 무주, 김제 가족센터도 지역 내 다문화 가정에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앞서 무주군 가족센터는 다문화 가족 20가정을 선정해 고향 나들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조폐공사.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조폐공사가 화폐박물관 1층 사임당홀에서 대전시 다문화가족지원봉사단 소속 다문화여성 20여 명을 초청해 ‘전통 민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밖에 전국 각지 민간기관, 기업체 등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설 맞이 다문화 가정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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