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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2.70원)보다 15.0원 급등한 12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9.40원 내리면서 1242.70원에 마감해 1240원대로 내린지 하루 만에 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연동하며 12.30원 오른 1255.0원에 시작해 13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1259.90원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채권 상승 영향은 환율 갭업 출발에 반영됐고 국내증시가 무너지면서 원화 낙폭이 더 커졌다”면서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35%에서 0.85%로 0.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달러인덱스가 올랐고, 중국 봉쇄 해제로 위험선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던 것과 달리 미국 CPI를 대기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이 1% 이내 하락폭을 보이는 등 하락한 것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90억원 가량 팔면서 전장 대비 1.6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1040억원 팔면서 1.99% 가량 하락해 2%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13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