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시진핑과 연이은 통화…北도발 억제 협력키로

美·日·中 25일 北 핵·미사일 추가 도발시 공조키로 합의
'평화' 강조한 시진핑…"한반도 긴장 악화는 되도록 피해야"
  • 등록 2017-04-24 오후 2:47:15

    수정 2017-04-24 오후 2:4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이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추가 도발을 저지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이르면 25일 동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은 칼빈슨호를 수장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해 이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의 안보에도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자제토록 요구해 나가자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미 핵항모 칼빈슨 전단과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과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과 함께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이어 시 주석과도 통화를 갖고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좋은 회담을 했다. 양국 관계가 진전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중국 인민에 대해 존경심이 가득하며 미국과 중국 양측은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중국 국빈 방문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영향력 행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시 주석에게 중국이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한반도 긴장을 악화시키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함께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각종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선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도 긴밀하게 공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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