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한카드는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됐던
현대차(005380)와의 복합할부상품 수수료율 협상을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를 현재 1.9%에서 1.5%까지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현대차는 체크카드 수준인 1.3%까지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양사는 수수료 협상을 설 연휴 이후인 25일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BC카드와도 복합할부상품 수수료 협상을 진행했었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수준인 1.5%로 조정하기로 한 반면, BC카드와는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되 복합할부 취급은 중단키로 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취급액 규모는 900억원 정도로 적지만 2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카드사다. 현대차가 가맹점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거나 복합할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신한카드와
현대차(005380)의 협상이 설 연휴 이어지는 삼성카드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을 보고 협상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2013년 기준, 현대차와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취급액은 1조3000억원으로 신한카드의 1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협상을 대비해 신용공여기간을 한 달로 늘린 신(新) 복합할부상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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