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역 보궐선거서 극우정당 FN 승리

경제난에 유럽 내 우파 정당 약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치 전면에
  • 등록 2013-10-14 오후 7:45:10

    수정 2013-10-14 오후 7:45:1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경제난에 유럽내 우파 정당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지방의회 보권선거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승리를 거뒀다. 경제문제를 두고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이 드러난 결과다.

반이민·반유럽연합(EU)을 주장하는 극우정당 FN은 지난 1972년 창당 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로 프랑스 정치권의 주요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프랑스 동남부 바르도(道) 브리뇰에서 치러진 도의원 보권선거 결선투표에서 로랑 로페즈 FN 후보가 53.9%를 얻어 우파 야당 대중운동연합(UMP) 카드린 델제르 후보(46.1%)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현지 언론은 정통적으로 우파 성향 유권자가 많은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극우정당인 FN이 우파 야당을 이긴 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랑스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는 지난 10일 내년 22일~25일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지지 정당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FN이 전체 24% 회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FN이 전국 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건 창당 이후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극우정당의 약진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우파 장기 집권에 대한 반발로 좌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러나 올랑드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11%가 넘는 고실업률과 세금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샀다. 이런 실망감이 극우정당 FN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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