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로 신경생물학 분야에서 40년간 난제였던 시냅토파이신의 기능이 규명돼 향후 뇌의 정상적 기능 조절에 가장 기초적인 시냅스 소낭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미국·스페인 3개국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다학제간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 10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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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토파이신은 시냅스 소낭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단백질로, 수많은 종류의 시냅스 소낭 단백질들 중에서도 발현양이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러한 시냅토파이신이 신경세포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박대훈 교수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2021년과 2023년에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비신경세포를 이용한 신경세포 모사 기술을 바탕으로, 시냅토파이신을 비롯한 시냅스 소낭 연관 단백질(synaptoporin, synaptogyrin1, synaptogyrin3) 들이 공통적으로 시냅스 소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단서를 얻어 연구를 진행했다.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박대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냅스 소낭의 형성 기전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시냅스 소낭 내부로 신경전달 물질을 충전하는 메커니즘은 물론, 여러 신경계 기능 이상과의 연관성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