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2330선에서 출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장 막판까지 230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미국발 고금리 공포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 가까이 뛰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고금리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압력이 3개월 연속 이어지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주가 하방 위험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와목재가 12.7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철강및금속, 화학도 4%대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5억2001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970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836개 종목이 하락했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