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금리 공포에 '검은 목요일'…10개월 만에 2300선 '붕괴'[코스피 마감]

외국인 패대기에 2290선 마감
2차전지·반도체 주력 업종 급락세
전업종 하락…철강·화학 4%대↓
SK하이닉스 5.9%↓…삼바 0.8%↑
  • 등록 2023-10-26 오후 3:45:19

    수정 2023-10-26 오후 3:46:2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고금리 공포에 휩싸이며 2300선이 붕괴됐다. 올해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330선에서 출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장 막판까지 230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미국발 고금리 공포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 가까이 뛰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고금리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47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3206억원, 기관은 1109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압력이 3개월 연속 이어지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주가 하방 위험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와목재가 12.7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철강및금속, 화학도 4%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5.88% 내렸고, 삼성전자(005930)도 1.91%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4%,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5.39% 급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분기 호실적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0.8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001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970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836개 종목이 하락했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