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 전경.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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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인 여행객이 소지한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 반입해 자진신고한 휴대한 돈육가공품(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러스 생존 여부는 약 4주간 세포배양 검사를 거쳐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ASF 유전자를 검출한 사례는 총 16건이다. 소시지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대 2건, 훈제돈육·햄버거·피자 각 1건씩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할 때 돼지고기나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9월 특별국경검역강화 기간 동안 해외여행객 휴대 수하물의 엑스레이 검사와 탐지견 투입 등 검색을 강화하고 여행객이 휴대 반입한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관계자는 “축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 금지, 착용 의복·신발 등 세탁 등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