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3.98포인트) 내린 1890.8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1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중국 시장 개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상승폭을 반납, 결국 하락 반전했다. 오후들어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코스피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31.4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003년 12월5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38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61억원 19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52% 내린 1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하락했다. NAVER(03542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은 강세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제 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4%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삼성전기(009150)는 5.82%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4%(0.50원) 오른 1210.3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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