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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엔씨소프트(036570) 최원석 PD, 이성구 실장, 심승보 상무, 심민규 상무, 권세웅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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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모바일게임 ‘판’이 넷마블과 넥슨, 그리고 엔씨 세 업체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넥슨이 ‘히트’로 넷마블 호적수로 떠오른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게임 2종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9일(수), 서울 청담동 시네큐브에서 ‘리니지’ 서비스 17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심승보 상무, 이성구 실장이 참석해 향후 ‘리니지’ IP 확대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주요 골자는 ‘리니지’를 다방면으로 활용해, 유저들이 온라인게임 외 다양한 플랫폼으로 IP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를 비롯한 엔씨소프트 작품들은 향후 영화와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장난감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디어믹스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니지’ 온라인게임에 새로운 서버를 추가하고 기존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보장해주는 ‘빈티지 프로젝트’ 진행, 게임 캐릭터 실물 장난감 ‘마법인형 피규어’ 출시, 새로운 서포트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이 그를 뒷받침해줄 세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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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사에서 발표된 모든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은 엔씨소프트 모바일 시장 진출 ‘재’ 선언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12년을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원년’으로 명명한 바 있으나, 2015년까지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해 사실상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병으로 지목됐던 ‘블레이드앤소울 TCG’나 ‘아이온 레기온즈’ 등도 출시 시기를 확신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내년에는 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근간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리니지 온 모바일(프로젝트 L)’과 ‘리니지: 레드나이츠(프로젝트 RK)’를 필두로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두 작품은 타겟 유저층부터 게임성까지 완전히 다른 타이틀이다. ‘리니지 온 모바일’은 원작인 온라인게임의 기능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긴 작품으로, ‘진정한 모바일 MMORPG’ 구현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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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온 모바일’ 제작을 담당한 엔씨소프트 권세웅 과장은 “‘리니지 온 모바일’을 통해서 정말 MMORPG다운 모바일게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C 특유의 세계관과 유저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느끼는 감성 등을 변함없이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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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좀 더 모바일게임’스러운’ 타이틀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각기 다른 스토리를 지닌 소환수로 등장하고, 유저는 이를 수집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모양새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모바일 RPG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시간 PvP가 가능한 필드를 추가해 개성을 살렸다. 이 외에 혈맹 전용 요새 건설이 가능하고, 요새를 성장시켜 혈맹전을 하는 등 원작의 재미 요소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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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된 두 타이틀은 내년 상반기 중 테스트를 각각 진행하고, 정식 출시도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는 “두 타이틀 모두 확실하게 상반기 중 출시된다.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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