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후년(2026년 지방선거)을 위해 내년부터 지방선거에 나갈 분들에게 연수나 아카데미 등 교육을 제공하겠다.” 심재철 신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이 같은 구상을 내놨다.
| 2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심재철 신임 도당위원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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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끝나고 보니 (당협위원장 중) 절반 가량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들이었다”며 “저도 맨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과 혼란을 겪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경기도당에서 어떻게 도와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모임을 가져보려고 한다. 정치를 처음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부분이 문제점인지 생생한 의견을 듣고 보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이번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합의 추대됐다. 총선 패배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할 중역을 자처한 것이다. 심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맡으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며 “당협위원장 중 한 분이 저를 추천하고 경기도내 위원장 중 제가 제일 고참이라며 추대하더라.(웃음) 후배들을 위해서 봉사하는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해 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패배요인에 대해서는 중앙정치의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선거는 중앙요인과 지방요인에 의해 승패가 길리는데 가장 큰게 중앙정치 요인이다. 절반 이상된다”며 “중앙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큰 대세가 결정되고 지역에서 후보자들이 특성을 살려 뛸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중앙정치가 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외 지방 현장에서도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경기도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위원장은 “2008년 이후 계속해서 경기도에서 (선거를) 지고 있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든 다음 지방선거가 잘 될 수 있도록 터를 잡아놓겠다”며 “지선이 잘 돼야 그다음 대선과 총선까지 분위기가 연결된다. 그간 정치생활에서 겪은 경험과 경륜들을 당협위원장들께 잘 나눠드리고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