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김정은 중증 아니다"…엇갈리는 외신 보도

CNN도 "직접 사실 확인은 불가"
美매체들 "트럼프 행정부도 확인 중"
  • 등록 2020-04-21 오후 3:00:56

    수정 2020-04-21 오후 3:09:5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CNN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술 후 중태설을 알린 가운데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사망할 위험(grave danger)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관계자가 북한 사정을 직접 알고 있는 관계자라고 설명했으나 후속 보도를 통해 CNN 독자적인 사실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정보는 파악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며 정보 수집 난점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로이터
CNN 보도와 달리 로이터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 증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중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심각하게 중증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대외연락부는 공식적으로 중국-북한 관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블룸버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김 위원장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 상태에 관한 세부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다.

이밖에 영국 BBC,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서방권 매체 대부분은 국내와 CNN에서 나온 보도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소식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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