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CNN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술 후 중태설을 알린 가운데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사망할 위험(grave danger)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관계자가 북한 사정을 직접 알고 있는 관계자라고 설명했으나 후속 보도를 통해 CNN 독자적인 사실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정보는 파악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며 정보 수집 난점을 호소하기도 했다.
| 사진=조선중앙통신/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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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와 달리 로이터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 증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중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심각하게 중증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대외연락부는 공식적으로 중국-북한 관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블룸버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김 위원장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 상태에 관한 세부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이다.
이밖에 영국 BBC,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서방권 매체 대부분은 국내와 CNN에서 나온 보도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소식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