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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6조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9% 늘었다.
포스코(005490) 단독 기준으로 보면 매출 7조2901억원, 영업이익 6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3%나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예상치와 대체로 비슷한 실적이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사업에서 고수익 강종의 판매가 확대된 데다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3분기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차량용 강판의 판매를 확대, 올해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작년보다 17%가량 늘어난 817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고급 강재의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책임지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흡수력을 높인 강판인 트윕강, 초내식성 스테인리스 강판,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패널 등 포스코가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 제품군의 판매량은 3분기에 41만t으로 2분기보다 59% 늘어났다.
해외 사업의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3분기에 82%의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24% 늘었고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며 “인도의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 기반을 확대하면서 영업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호조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4분기에는 철강 수요가 3분기보다 다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솔루션 마케팅 강화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대비해 제철소 부생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복합발전 설비를 증설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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