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사의 표명(상보)

  • 등록 2014-10-06 오후 5:01:44

    수정 2014-10-06 오후 5:01:4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철강업계 장수 CEO로 통하는 박승하(63, 사진) 현대제철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6일 국내 철강업계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임원들을 소집하고 공식적인 퇴임 의사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당진제철소 투자가 완료됐고,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후 경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후진을 위해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박 부회장의 사표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그룹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8년간 현대제철 부회장직을 수행해 온 박승하 부회장은 철강소재에서부터 부품 완성차 부문까지 실력을 갖춘 철강 전문가다.

한양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박승하 부회장은 197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자동차 시트공장장과 기아자동차 자재본부장을 거쳐 현대차 구매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06년 다이모스 사장을 역임한 박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겨 일관제철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시절 구매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설비 구매 단계부터 일관제철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그룹 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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