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 마법사’ 시겔 교수 “75bp 긴급 인하, 9월 75bp 추가 인하 필요”

  • 등록 2024-08-05 오후 10:21:12

    수정 2024-08-05 오후 10:21:1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이날 오전 9시 08분 기준 전장 대비 3.72% 급락한 5,176.25를 가리키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4.9% 급락한 1만7652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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