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우크라 악재에도 강달러 제한적…환율 1190원대 강보합

러시아 진군 명령 이후 미러 회담 등 주목
달러인덱스 상승폭 크지 않아 관망 분위기
국내증시 1%대 하락, 환율은 강보합 마감
  • 등록 2022-02-22 오후 3:57:03

    수정 2022-02-22 오후 5:24:4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96원선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시했지만, 이후 전면전까지 흐르진 않을 것이란 기대에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달러인덱스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사진=AFP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92.10원) 대비 0.60원 가량 오른 1192.7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1190원대에서 상승 마감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3.20원 오른 1195.5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 때 1196.20원까지 상승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1192원선까지 다시 내려와 상승폭을 1원 내외로 낮췄다.

김승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인해 장 시작 전에는 상승 흐름을 예상했으나 국지전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타났고 미·러 회담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에 달러 상승폭도 제한적이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등 금융시장 안정에 당국 개입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96선 초반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22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96.14를 기록하면서 96.2선에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큰 변동은 없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는 각각 0.052%포인트, 0.012%포인트 씩 내린 1.878%, 1.46%를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 연장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300억원, 480억원 팔면서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1.35%, 1.83% 가량 하락해 2700선 초반, 860선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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