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16일 NHK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약 14만 명에 달하는 모든 대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올해 9∼11월 규슈에서 개최한다.
|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JASDF 홈페이지) |
|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홋카이도, 도호쿠, 시코쿠 등의 사단·여단이 동원된다. 전국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는 것은 약 30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나 대만을 둘러싼 유사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내달 중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 연습장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상자위대의 낙도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단이 참가한 가운데 외딴섬 상륙 훈련과 시가지 모형을 활용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 3개국 육상 부대가 이처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자위대가 협력 대상을 미국에서 여러 나라로 확대하고,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