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국민연금이 잘 판단해줄 것"

"소송결과 잘 될 것.. 앨리엇과 접촉의사는 없어"
  • 등록 2015-07-01 오전 10:13:54

    수정 2015-07-01 오전 10:21:2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삼성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바람을 적극 표명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최 사장은 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잘 되고 주주가 잘되기 위해 국민연금이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합병 일정이 2주 정도 남았는데 삼성이 많이 노력하고 있고 주주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삼성물산의 주총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전일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우리 얘기를 듣고 많이 노력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조하며 만났고 소액주주 정책들을 앞으로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승산이 있길 바랄 뿐”이라며 “소송결과도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헤지펀드인 앨리엇과는 접촉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엘리엇이 추가 자료를 요구할 경우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제일모직과의 합병과 관련해 새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주주들이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합병을 왜 하는지 등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많은 것 같아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면서 “향후 추가 정보를 계속해서 올려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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