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삼성전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www.apple.com/diversity/)에 공개한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9만8000명의 임직원의 남녀 성비는 70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성 보고서는 회사 임직원의 성별·인종별 구성비율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발표한 ‘20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력 가운데 여성 비중은 40%로 애플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조직군의 여성비율이 53%나 돼 제조직군이 거의 없는 애플과 단순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여성간부의 비율은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여성 간부급 비율은 28%였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12.4%포인트 낮은 15.6%(임원 3.8%, 간부 11.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여성인력 채용을 지속해서 확대하면서 간부급 이상 여성 비율도 2011년 10.5%에서 2012년 10.7%, 2013년 15.6%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CEO로서 저는 이 보고서에 나오는 숫자들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꽤 오래 노력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