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한국女 2명, 튀르키예서 2000만원 든 가방 훔쳐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 괴뢰메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수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네브셰히르주 괴레메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 관광객의 가방을 훔친 한국인 여성 2명.(사진=haber384 캡처)

5일 튀르키예 통신사 DH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께 튀르키예 네브셰히르주 괴뢰메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 관광객이 가방을 분실했다.

당시 가방에는 1500 호주달러(약 130만 원), 1만 2100파운드(약 2100만 원) 등 현금 2200여만 원이 들어 있었다.

카페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알바니아 관광객이 가방을 두고 간 자리에 앉은 여성 2명이 가방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한국인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숙소 인근에서 체포해 구금했다.

경찰 조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은 “술에 취해 실수로 가방을 잘못 들고 나갔다”고 해명했으며, 가방을 돌려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