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오픈 사이언스와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개최한 ‘2022 미래연구정보포럼’에 참여한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이같이 뜻을 모았다. 최근 국가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전략이 수립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와 연구데이터 생산·거래 및 활용 촉진을 통해 성공적인 국가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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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데이터 개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이뤄지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 비즈니스 개발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중국 등의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해 산업지형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개방하고 활용하는 차원에서 ‘오픈 사이언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전 세계 과학기술 커뮤니터서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디지털대전환에서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패권경쟁시대 미래 먹거리 창출, 경제 안보에 기여할 전략기술 측면에서도 이를 바라보고, 다른 국가들과 초격차를 만들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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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에서도 데이터의 활용과 연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도 데이터 개방과 공유, 활용 촉진하고 새로운 연구성과 만들기 위해 연구데이터 플랫폼 체계를 법제화하고 있다”며 “오픈사이언스와 미래 데이터 확산을 위한 논의가 확대되고, 오픈사이언스를 주도하는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만든 과학자들을 시상하는 ‘2022년 지식공유대상’을 비롯해 ‘2022 연구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과학기술·공공 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이 함께 열려 우수 연구 발굴과 연구 성과물 개방과 공유의 의미를 더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과학기술 선도국인 우리나라도 오픈 사이언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공공 데이터의 공개, 개방, 활용을 넘어 민간 데이터와 결합해 가치를 만들어야 하며, 연구데이터 생성 촉진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새로운 연구개발 생태계를 만들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