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박삼구(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간에 납품 단가를 부풀려 거래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가 입수돼 확인하려는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박 회장은 2009년 주력 계열사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을 4천200억원어치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배임 혐의로 동생인 박찬구(66)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검찰은 이 고소 사건을 중앙지검 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