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황산테러'로 숨진 아동 진술 재분석..'신뢰성 있다'

  • 등록 2014-06-24 오후 9:19:22

    수정 2014-06-24 오후 9:19:2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15년 전인 1999년 대구의 한 골목길에서 ‘황산 테러’를 당해 숨진 6살 고 김태완 군의 생전 진술이 전문가들에 의해 다시 분석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김태완 어린이의 녹취록을 재분석한 결과 당시 태완군의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공소시효를 13일 앞둔 가운데 나온 자료다.

고 태완군은 동네 한 주민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녹취록에서 태완군은 “(사고가 발생한)골목에 어떤 아저씨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 아저씨가 내 이름을 불렀고 병원으로 가는 중에도 내 이름을 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60여 분 간의 생전 태완이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은 지난 달 29일 경찰 측이 한국범죄심리센터에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여일 간 진행된 분석을 통해 전문가 12인은 “피해 아동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며 아이 이야기에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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