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문화·콘텐츠 투자 늘까…남이섬서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 열려

남이섬에서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 개최
민간 문화·콘텐츠 교류 넓힐 장 많이 생겨나
문화·콘텐츠 투자 훈풍 불지 업계 관심 커져
  • 등록 2024-09-27 오후 5:06:52

    수정 2024-09-27 오후 5:06:52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민간 영역에서의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게 될지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사진=박소영 기자)
27일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UAE 샤르자문화유산연구소가 ‘UAE 문화유산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주한 UAE 대사관 후원으로 남이섬에서 열렸다. 행사는 UAE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UAE 측이 한국에 기증하고, UAE의 세계문화유산을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에 소개하기 위해 개최됐다.

UAE 샤르자문화유산연구소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 본부를 두고 있다. UAE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문화·학술 기관이다. 행사 동안 방문객들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UAE 전통공연 ‘알 아이알라(Al Ayala)’와 ‘샤르자 국립밴드’의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퓨전 국악팀 ‘앙상블 수’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UAE 간 민간 문화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이 행사가 우리의 공통된 가치를 상기시키고 미래 세대가 우정과 이해의 다리를 계속 건설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역시 “샤르자는 아랍 문화의 수도로서 오랜 역사와 풍부한 유산을 자랑하는 도시고, 춘천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매력이 어우러진 곳인데, 서로 다른 두 도시가 함께 문화를 나누고 존중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값진 일”이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UAE와 한국이 더욱 가깝게 연결되는 중요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문화 교류 협력에도 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의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앞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의 투자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 기대 중이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를 만났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와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는 K콘텐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현지 진출을 꾸준히 돕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에서 게임과 관광, 패션, 뷰티 등 K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만큼 서로 간 교류를 넓힐 수 있는 행사가 최근 많이 개최되는 듯하다”며 “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커질 수밖에 없으니, 국내 알짜 기업을 현지에 알리거나 양국 비즈니스 문화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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