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김동연과 정책선택 의견차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22일 예결위 출석해 종합정책질의 답변
"당연히 사회현상 보는 다양한 시각 있어"
"진단 다를 수 있지만 호흡 잘 맞춘다 자신"
  • 등록 2018-08-22 오후 3:13:28

    수정 2018-08-22 오후 3:13:28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뒤)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엇박자 논란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더 잘살 게 만들 것이냐 하는 정책 선택에 있어서는 그동안 의견차이가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하는 장 실장과 혁신성장에 방점을 찍는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부작용 등에 대해 이견을 노출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 실장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17회계연도 결산안’ 관련 종합정책질의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 실장과 김 부총리 간 경제 인식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의에 “당연히 사회현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현상에 대한 진단도 좀 다를 수 있다”며 “그래서 김 부총리와는 당연히 우리 경제 여러 이슈에 대해 자주 토론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서로에 감추지 않고 명확히 서로 의견확인을 하는 기회를 자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는 대통령을 모시고 같이 토론도 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 틀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론을 거쳐 정책을 택한 이후에는 김 부총리와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호흡을 잘 맞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책 집행은 전적으로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부처에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부총리가 기획재정위와 예결위에서 “경제정책이나 고용 상황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제가 진다”며 “청와대 참모진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책임 있게 하고 있다”고 한 발언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중 최저임금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도 “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으로만 봐도 최저임금 정책은 소득주도성장의 아주 일부”라며 “다른 정책은 시행이 시간 걸리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최저임금 정책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고, 직접영향을 받는 부분이 매우 구체적으로 밝혀져 이 부분이 부각된 것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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