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난달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에 뒤늦은 입장을 내놨다.
|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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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성 공보실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UFS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적인 행동의 축적이 군사적 긴장을 자극하고 지역의 안전환경을 되돌릴 수 없는 파국적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한합동군사연습들이 빈번해질수록 강위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해 국가의 안전과 영토 완정을 수호해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더욱 백배해질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이 두려워하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억제력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힘과 행동으로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철저히 담보해나갈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은 정세격화의 무거운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대응 훈련으로 처음 실시한 UFS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한미는 예년보다 48회 많은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하는 등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을 상정해 진행됐다.